"웹 매거진" 붐이 거세게 불고 있다.

웹 매거진은 인터넷의 웹 서비스기능을 전자출판물에 적용한 일종의
온라인 출판물로 최근 인터넷 사용자들이 급증하면서 네티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서 "웹 매거진"을 발간하는 곳은 TIME과 ZIFF DAVIS,
월 스트리트 저널, 핫 와이어드등 대형 출판업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들 웹 매거진은 잡지의 다양한 내용물을 담고 있으면서도 방송과 유사한
속도로 새로운 내용을 전해줄수 있다는 이점을 안고 있다.

또 기존 잡지에 비해 활자 조판비나 인쇄비 제본비 발송비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경과 시간을 초월해 전화선만 있으면 지구촌 어디서든지 받아 볼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웹 매거진"이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해 7월 "웹 리뷰"가 창간되면서
부터다.

http://www.webreview.com에서 볼수 있는 이 잡지는 아직 구성이 다소
엉성하고 온라인 잡지로서 갖추어야할 확대.축소기능이 제공되고 있지는
않지만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인터넷 전문가들은 향후 "웹 매거진"이 제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접속
속도의 문제가 선결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부분 네티즌들이 1만4,400bps나 2만8,800bps급 고성능 모뎀을 사용하지만
속도가 느리고 설령 모뎀기능이 제대로 발휘된다 하더라도 실제 잡지를 읽는
속도를 따를 수 없다는게 이들의 지적이다.

이들은 그래픽과 텍스트 압축기술을 발달시키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와함께 쉽게 읽힐수 있도록 하는 편집기술도 해결돼야 할 부분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