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국주식시장은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하이테크주중심의 매수가
늘면서 다우존스공업주가 평균지수가 소폭 상승하는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이번주로 예정된 2.4분기 경제성장률 수정치 발표와 8월 제조업
생산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125억 달러규모의 5년만기 국채발행으로 채권가격이 하락하면서
30년만기 채권수익률이 소폭 상승한 것도 주가상승에 부담이 되었다.

업종별로는 살로만사의 IBM주 평가 상향조정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선마이크로시스템 컴퓨서브 스리컴사 등 관련기업의 주가가 동반상승했다.

반면 펩시콜라 피자헛등 음식료관련기업은 하반기 영업실적 부진
전망으로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일본주식시장은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니케이지수가
1.0% 하락했다.

이는 일본중앙은행의 경기실사(단관)지수가 주요 제조업의 경우 지난 5월의
마이너스3에서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마이너스7로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주요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하룻만에 0.5엔 평가절하돼 달러당
108.4엔을 기록하는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 반도체 등 하이테크관련주와 자산관련주의 하락 폭이
컸다.

동남아와 중남미 등 중 세계주식시장은 미국과 일본주식시장의 영향으로
등락이 엇갈렸으나 주가변도 폭은 크지 않았다.

반면 브라질주식시장은 일일거래량의 6070%를 차지하는 텔레브라스
(국영통신사)사의 전화요금 인상(200%) 계획 발표에 동사의 영업실적
호전기대가 커지면서 주가가 2.8%나 급등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