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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 컴퓨터] 홍세표 <한미은행장> .. PC로 업무파악/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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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장들은 항상 바쁘다.

    각종 회의를 주재하랴, 행사에 참석하랴, 눈코뜰새 없다.

    행여 외부행사에 참석하고 돌아오면 은행장실은 직원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밀린 결재를 받기 위해서다.

    그러나 홍세표 한미은행장(61)은 다르다.

    이틀씩 지방점포를 돌아보고 오더라도, 일주일넘게 해외출장을 다녀
    오더라도 결재서류를 들고 은행장실앞에서 기다리는 직원을 찾아볼수 없다.

    비결은 간단하다.

    대부분의 결재를 컴퓨터로 처리하기 때문이다.

    평상시에는 은행장실에 켜져 있는 컴퓨터에 결재서류가 올라온다.

    지방이나 해외출장중에는 펜티엄급 노트북을 통해 결재하면 그만이다.

    직원들은 결재를 받기위해 시간을 허비할 필요가 없다.

    홍행장도 여유를 갖고 사안에 대해 깊이 생각할수 있다.

    말그대로 일석이조다.

    홍행장이 컴퓨터결재를 시작한건 2년전.

    다른 은행보다 앞서 "E-Mail"을 통한 전자결재를 실용화하고 부터다.

    비단 결재만이 아니다.

    E-Mail이 실용화되고부터 홍행장은 은행사정을 훤히 꿰뚫게 됐다.

    직원들의 각종 경조사는 물론 <>노조소식 <>업무제안 <>게시판
    <>취미클럽 <>영업점정보 등을 즉각 알수 있다.

    또 "행원소리함"을 통해 일반직원들이 홍행장에게 제안하는 내용도 직접
    받아본다.

    제안에 대해 결과를 반드시 통보해 주는건 물론이다.

    그러다보니 홍행장은 하루종일 컴퓨터를 켜 놓게 됐다.

    "경영에 관한 대부분의 정보를 파악할수 있는데다 직원들의 애환및 은행
    업계의 동향을 알수 있으며 글쓰기등의 작업도 할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
    는게 그의 "컴퓨터 예찬론"이다.

    물론 홍행장은 흔히 말하는 "컴퓨터박사"는 아니다.

    스스로는 오히려 컴맹에 가깝다고 손을 내젓는다.

    실제 그는 얼마전까지만해도 컴맹이었다.

    그러던중 본격적인 컴맹탈출을 시도한 것이 5년전.

    외환은행 전무시절 은행산업도 급속히 정보산업이 되는 것을 느껴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다.

    그후 홍행장의 "컴퓨터 따라잡기"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컴퓨터 용어사전을 비롯 컴퓨터관련 책자를 수시로 펼쳐 본다.

    전산담당 직원들로부터 컴퓨터를 배우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최근엔 인터넷 여행에도 나서기 시작했다.

    그래서 홍행장은 은행권에선 "컴퓨터와 친근한 최고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금융개방화가 진전될수록 얼마나 많은 정보를 얼마나 빨리
    입수하느냐가 은행경쟁력을 좌우할 것입니다.

    그러자면 그에 걸맞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게 필수적이죠.

    그러나 전산투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최고경영자부터 전산마인드를
    갖추는 것 아니겠습니까"

    홍행장의 말에서 한미은행이 개방화.정보화시대를 선도할 은행으로
    꼽히는 이유가 쉽게 수긍이 간다.

    < 글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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