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노동조합 (위원장 나찬경)이 전국 10개 노조지부별로 고객서비스
자원봉사단을 구성, 운영에 들어가 관심을 끌고 있다.

노조측은 지난 8월초 "싱싱나라" 냉장고에 대한 리콜제 실시로 인해
각 지역서비스센터에서 고객들의 리콜 관련 요청이 쇄도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

노조는 이를 위해 지난 27일 서울 문래동 소재 노동조합사무실에서
임시의장단회의를 소집, 회사측으로부터 품질수준 및 리콜제실시 현황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은 뒤 향후 활동방향과 추진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회의에서 노조측은 우선 고객서비스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고객만족"
구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를위해 전국 10개 노조지부별로 고객과 노조간부간 정기간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제품에 대한 홍보 및 판촉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또 고객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고객 감사편지"
발송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나위원장은 "고객만족없이는 초우량기업의 실현이 불가능하다는 공감대
아래 이같은 활동을 계획하게됐다"면서 "노조뿐만 아니라 전사원이
자발적으로 이번 운동에 참여, 고객만족을 이루고 노경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