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기업에서 인터넷을 통해 손쉽게 각종 오락을 즐기며 여가시간을
보낼수 있는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벤쳐기업 트윈썬의 한국 현지 법인인 트윈썬코리아의 김옥례
사장(41)은 "이달말부터 국내에 공급하는 CD롬타이틀 "우다라쿠"가
인터넷의 오락문화 보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다라쿠는 수천곡의 노래가 담겨있는 인터넷 서버에 자동접속, 원하는
노래를 전송 받는 인터넷 노래방 소프트웨어.

김사장은 "우다라쿠를 이용하면 웹브라우저 (웹검색용프로그램)와
통신소프트웨어가 없이도 인터넷을 통해 노래방을 즐길 수 있다"며
"초보자들도 누구나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윈썬코리아는 우다라쿠를 구입할 국내고객들을 위해 최근 한국노래
3000여곡을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할 수 있는 서버를 구축했다.

김사장은 "인터넷을 통해 제공할 모든 노래의 제작을 한국법인이
맡기로 했다"며 "이번에 만든 한국노래의 경우 지난해부터 인터넷
가라오케가 서비스되고 있는 일본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다라쿠는 단순한 노래방소프트웨어로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연말에는 음성채팅 기술을 적용해 지구반대편에 있는 인터넷 이용자들과
노래자랑대회까지 벌일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김사장은 우다라쿠를 이용해 인터넷 게임까지 즐길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인터넷과 PC통신을 통해 손쉽게 다양한 오락을 접할수 있도록
하는데 우다라쿠가 한몫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인터넷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기업들에게 컨설팅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며 "본사가 보유한 인터넷 기술을 국내에 이전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지난 89년 설립된 트윈썬은 30여명의 전문인력으로 이뤄진 인터넷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로 인터넷 노래방 소프트웨어 엔터테인먼트서버
전자상거래서버 등 다양한 인터넷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