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11월중 기업을 공개한다.

공모규모는 2천억원이며 주당발행가는 2만원으로 잠정결정됐다.

현대전자는 기업공개를 위해 오는 9월2일 주간사인 LG증권을 통해
증권감독원에 주간사계획서를 접수시킨다고 27일 밝혔다.

주간사계획서 접수후 공개까지는 통상 2개월정도 소요되므로 현대전자는
11월중 공개될 전망이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주식공급물량규제로 그동안 공개순위에서 뒤로
밀렸으나 신증권정책으로 기업공개가 자율화됨에 따라 연내공개를 위해
주간사계획서를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공모규모와 주당발행가는 10월중 공개되는 LG반도체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기로 잠정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공개에 필요한 감사작업은 이달말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전자는 2천3백억원의 자본금에 지난해 8천3백46억여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납입자본이익률이 3백62.8%에 달한다.

또 93년 납입자본이익률이 23.8%, 94년 55.1%에 달해 신증권정책의 강화된
공개요건(최근 25%, 3년간 합계 50%이상)을 충족하고 있다.

자산가치도 지난해 2만5천4백58원으로 강화된 요건(액면가 5천원의
3배초과)도 갖추고 있으며 수익가치(강화요건 액면가 5천원의 2배초과)도
최소 1만5천원대에 이르고 있다.

한편 9월부터 변경되는 공개절차는 주간사계획서 접수를 매달 1일로
지정하고 있어 11월중 공개하려면 9월2일까지 이를 제출해야 한다.

< 정태웅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