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4위 장거리전화업체 월드콤사가 싯가총액 1백44억달러에 달하는
통신업체 MFS사의 주식을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6일 보도
했다.

월드콤과 MFS사간의 인수합병 계약은 올들어 대형통신업체간에 나온 3번째
결합으로 미통신시장의 개방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25일 이사회를 열고 개방과 경쟁에 직면한 통신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인수합병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매출액 54억달러, 싯가총액규모 2백30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통신업체로 거듭나 규모면에서 라이벌통신업체인 MCI사를 능가하게
된다.

결합절차가 마무리되면 신설업체는 미국내에서 장거리전화서비스와 지역
전화서비스를 실시할 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인터넷접속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