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필 미켈슨(26.미)이 96 미 PGA투어 월드시리즈골프대회
(총상금 210만달러)에서 우승, 시즌 최다승인 4승째를 기록했다.

미켈슨은 25일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어스톤CC 남코스 (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이븐파 70타를 쳐 합계 6언더파 274타를 기록,
277타를 친 더피 월도프 등 3명의 공동2위를 3타차로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미켈슨은 이로써 올시즌 노텔오픈 피닉스오픈 GTE바이런넬슨클래식에
이어 4승째를 올렸다.

미켈슨은 또 우승상금 37만8,000달러 (약 2억7,000만원)를 받아 시즌
상금 157만5,000달러로 랭킹2위에 올라섰다.

2위에 3타 앞선채 4라운드를 시작한 미켈슨은 8,12,13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해 추격자인 빌리 메이페어등과 동률선두가 되기도 했지만
마의 홀인 16번홀 (파5.626야드)에서 60cm의 버디퍼팅을 성공, 단독선두
에 나선뒤 17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승리를 굳혔다.

올시즌 4대메이저 챔피언들이 모두 출전한 이 대회에서 그레그 노먼은
278타로 5위를 차지했고 매스터즈 브리티시오픈 USPGA챔피언들인
닉 팔도, 톰 레이먼, 마크 브룩스는 나란히 283타, US오픈챔피언인
스티브 존스는 286타를 각각 쳤다.

<>최종순위

1. 필 미켈슨 (274타-70.66.68.70)
2. 더피 월도프 (이하 미국.277타-70.70.71.66),
스티브 스트리커 (68.72.69.68),
빌리 메이페어 (66.71.70.70)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