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820원을 전후로 한 정책당국의 강력한 저지의지로
818~821원내에서 안정세가 유지됐다.

이번주에는 816~820원 범위내에서 평균수준으로는 전주에 소폭 하락한
818원 내외가 예상된다.

엔.달러 환율의 상승세와 무역적자에 대한 부담으로 여전히 환율상승요인이
많아 보이나 정책당국이 820원선을 유지하려는 의도가 거듭 확인된 상황에서
시장참여자들이 달러화 매수우위 포지션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
되기 때문이다.

원화 자금사정의 경색에 따라 기업들이 보유달러화를 매각하고 외국은행들
의 자본금 헤지(위험회피)용 달러화 수요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환율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주말들어서는 9월초에 집중된 수입결제에 대비한 선취매와 8월중
수출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820원대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