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26일 증권감독원의 기업공개와 상장허가 과정에 대한
비리및 위법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에 착수한다.

감사원은 특히 상장허가 과정에서 증감원 관계자의 비리나 업무태만
사실이 적발될 경우 해당자 전원을 사법당국에 고발할 방침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25일 "최근 재정경제원 한택수국장의 수뢰파문으로
야기된 상장과정에서의 비리를 뿌리뽑기위해 2주간의 일정으로 감사에
착수키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기업공개와 상장허가 신청자료 조작여부
<>승인요건을 충족치 않은 기업에 대한 승인 여부 <>상장.기업공개
허가수수료 지출내용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대부분의 서류는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적발
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현정부 출범이후 처음 실시되는
감사인 만큼 서류조사와 함께 현지조사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84년이후 12년만에 실시되는 이번 감사에는 감사원 신계식심
의관을 반장으로 2개조 14명이 투입된다.

< 한우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