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700억원대로 예상되는 한국통신 개인연금 지원과 관련, 한국통신측이
직원들의 개별가입은 불허키로 결정하자 신설 생명보험사들이 대형 생보사에
만 유리한 조건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오는 27일 내부임직원 6만여명을 대상으로
개인연금을 취급하는 은행 보험 투신 농.수.축협 우체국등 80여개 금융기관
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1차로 20개사를 선정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이들 1차 선정 금융기관으로부터 연금상품 설명회를 받은 뒤 다
음달 5~10일중 8~11개사를 최종선정,9월부터 직원들의 개인연금 불입액중 절
반(10만원 한도)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대해 신설 생보사는 "보험사중에선 대형사 위주로 2~3개사만 최종선정
될 것이기 때문에 신설사에 불리한 방침"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들 신설 생보사들은 한국통신의 전국 조직별이나 개인별로 개인연금에
가입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