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결산 상장법인들의 지난 6월말현재 현금자산이 1년전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동원경제연구소에 따르면 537개 12월결산 상장사(은행및 신규상
장사 제외)의 지난 6월말 현금자산은 모두 21조1,721억원으로 지난해 6
월말(17조4,276억원)보다 21.5% 증가했다.

평균 주당현금자산도 지난해보다 11.0% 늘었다.

현금자산이 많다는것은 유동성이 높아 부도위험이 적고 새로운 사업기
회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따라 총자산에서 현금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새한정기
(비중 59%)와 신성기업(45.6%) 삼성라디에타(45.2%) 엔케이텔레콤(41.7%)
한국케이디케이(40.2%)등은 시장변화 대응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난해6월에 비해 현금자산이 크게 증가한 한라공조(증가율 2,239%)
대성자원(1,533%) 선도전기(1,530%) 태영판지(1,410%)등도 유동성이 크
게 높아졌다.

한편 주당현금자산이 가장 많은 기업은 한국이동통신(주당 11만8,768원)
이며 고려제강(6만6,713원) 우성식품(5만7,418원) 세방기업(4만2,185원)
삼성라디에타(4만1,918원)등 순으로 나타났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