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 자동차메이커들이 보다 안전한 자동차개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19일 마이니치(매일)신문에 따르면 자동차 각사들은 21세기초 실용화를
목표로 충돌방지장치나 졸음운전 경보장치등 하이테크기술을 이용한 "선
진안전자동차(ASV)"개발에 나서고 있다.

ASV란 일본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매년 1만명수준을 넘으면서 운수성
이 지난 91년부터 정책적으로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각사가 연구중인 ASV 시스템은 10여종류로 여기에는 차체에 레이
더파와 적외선 센서등을 부착,돌발사고때 충돌을 방지할수 있는 장치나
항공기 자동조종장치등 고도의 시스템이 포함돼있다.

도요타자동차의 경우 타이어의 공기압경보시스템의 실용화에 성공,오는
가을부터 승용차에 장착할 예정이며 에어백이나 자동항법장치시스템등은
ASV의 연구과정에서 개발돼 이미 폭넓게 실용화되고 있는 것들이다.

이 신문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차의 상품가치가 종래 외관이나 주행성
능 위주에서 안전성우선으로 질적으로 변화하면서 자동차업체들 사이에
"사람에게 친근한 차" 개발경쟁이 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