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증보험의 상품구조를 고객위주로 개선하는 등 보증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심형섭 대한보증보험 신임사장은 18일 "정부와 대한재보험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찾아가는 보증보험 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재무부 국제금융국장과 대한재보험사장 대한부동산신탁사장 등 화려한
경력을지닌 "국제맨"으로 알려져 있는데.

"보증보험의 재보험 비중을 국내에서 해외로 옮기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가입이후 보험환경 변화에 대비한 전략을 펼치겠다"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이 절실한데.

"성장가능성이 뛰어난 유망 중소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보험계약 가입조건을
완화하면서 보험요율도 신용도에 따라 차별화할 생각이다"

-보증시장의 저변확대를 위한 아이디어는.

"지난해 회사실적의 37.6%를 차지했던 할부보증판매보험의 경우 올들어
할부금융사의 영업이 본격화되면서 성장률이 3.4%로 둔화되고 있다.

이러한 경영환경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선진국에서 선보인 다양한 보증상품
을 새로 개발하겠다"

-보증보험영업이 공급자 위주로 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일선 점포를 직접 방문해 고객의 의견을 수렴하고 창구직원의 의견을
수시로 청취하는 등 고객및 일선창구 위주의 현장경영을 과감히 펼치겠다"

-취임식에서 인화단결을 강조했는데.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보증보험 시장에서 임직원의 단합없이는 회사
경영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

고객과 함께 발전하는 초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선 고객만족경영과 함께
내부 직원의 만족도 대단히 중요하다고 본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