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 증시의 침체와 환율상승으로 국내기업이 발행한 해외증권의
상환및 전환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상반기 해외증권의 만기도래에 따른 상환은
진도가 발행한 해외전환사채(CB) 700만달러와 선경의 CB 3,500만달러로 지
난해 같은기간 2건 1억1,900만달러보다 64.7% 감소했다.

또 주식으로의 전환은 25건 1억2,500만달러로 지난해 32건 1억7,000만달
러보다 26.4% 감소했다.

해외증권의 전환실적이 부진한 것은 국내 증시 침체와 환율상승등으로 외
국인들이 국내기업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려하지 않은 때문으로 분석
된다.

또 만기도래 채권이 적어 상환액수도 줄었다.

한편 올상반기 신주인수권부채권(BW)의 소유자가 유공등 2건 3,800만달
러의 신주인수권을 행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태웅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