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가 더해 갈수록 흥미를 더해가는 96한국모터챔피언십 시리즈
제4전이 17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경기장에서 열린다.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경기는 국내에서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와
가장 큰 배기량(1601cc 이상)의 차량이 출전하는 투어링 A.

이 종목에서는 출고후 처녀 출전한 이후 올해 처음 도입한 내구레이스
1전과 투어링 A 2, 3전을 모두 석권하면서 레이싱의 총아로 떠오른 현대의
"티뷰론"과 작년까지 국내 자동차 경주의 절대강자로 군림해왔던 기아의
"세피드"와의 대결이 주목되고 있다.

기아자동차측은 권토중래를 위해 팀의 간판선수인 박정룡을 선봉장으로
내세워 이번 4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박정룡선수는 이번 4전에서는 지난 1, 2, 3전에서 말썽을 부렸던
콩코드 대신 신차 세피아 1.8로 무장, 신예 티뷰론의 이명박선수와
한국최고의 레이서 자리를 놓고 멋진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밖에 투어링 B(1,600cc 이하)와 현대, 기아 대우등 원메이커전도
이날 벌어진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