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와 터키는 14일 정치경제관계 개선, 양국간 가스도관 확충, 상호
무역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무역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라크의 아미르 모하메드 라쉬드 석유장관및 모하메드 살레흐 무역장관은
터키 각료로는 6년만에 처음으로 이라크를 방문중인 세브케트 카잔 법무
장관및 메흐메트 사를람 교육장관과 협정에 조인했다.

라시드장관은 서명후 연설에서 양국이 "(터키와 이라크간) 가스도관을
연간 1백억입방m의 가스를 수송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터키가 "이라크의 유전및 가스전과 유화학산업을 개발키로
합의됐다"고 말했다.

야국은 유엔의 대이라크 무역제재로 연간 2억 달러로 위축된 쌍무무역을
확대키 합의했다.

터키는 유엔과 이라크가 지난 5월 이라크의 인도물자 구입을 위한 석유
제한 수출에 합의한 것과 별도로 터키가 이라크로부터 원유를 공급받는
대신 이라크에 식품과 약품을 수출하는 양국간 무역을 허용해 줄 것을
유엔에 요청하고 현재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