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체에 대한 신용보증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14일 재경원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기술우대보증평가 기준에서
기술력배점이 종전 40점에서 60점을 상향 조정된뒤 지난 7월말까지
5개월간 7백40개사가 모두 3천1백54억원에 대해 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
부터 기술우대보증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기간중 일반기술신용보증을 포함한 기술신용보증기금의 총보증
규모는 1만8천2백6개사에 1조3천3백28억원으로 기술우대보증비율이
각각 4.1%, 23.7%를 차지했다.

이는 기술우대보증제도가 개선되기 전인 지난 1~2월중 기술우대보증
비율 (업체 0.8%, 금액 3.9%)에 비해 각각 3.3%포인트 19.8%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에따라 지난 7월말 현재 잔액기준 기술우대보증규모도 2천7백45개
사에 9천3백51억원으로 지난해말보다 각각 업체수 및 금액기준으로
41.9%, 56.3% 늘어났다.

총보증규모중 기술우대보증액 비중도 6.9%로 지난해말 5.1%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재경원관계자는 "올해들어 보증평가기준이 기술력위주로 개선되고
전체 보증한도도 1조원으로 늘어나면서 기술력이 우수하거나 각종
기술개발자금을 배정받은 기업의 경우 기술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아 금융기관의 대출을 받기가 종전보다 쉬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기술력은 있으나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에 대해 자금을 빌려주는
국민은행의 기술담보대출제도가 지난 3월부터 신설된이후 7월말까지
1천9건에 걸쳐 1천1백23억원이 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 최승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