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상장사 순익 34% 감소 .. 12월 법인 상반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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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하강의 여파로 지난 상반기중 12월결산 상장사들의 순이익
규모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33.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17.6%의 근소한 증가에 그쳤다.
제조업은 더욱 부진해 매출이 13.6% 증가했으나 경상이익 42.6%,
순이익 49.7%의 기록적인 감소를 나타냈다.
반기 이익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 93년이후 3년만의 일이다.
자동차 전자 유화 등 우리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소위
주력 업종들은 모두 40%선 이상의 대폭적인 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순이익이 59.9%나 감소한 것을 비롯, 현대자동차
한전 유공 등 대형기업들이 대폭적인 이익감소를 나타내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은행들의 수지구조는 크게 좋아져 대부분이 흑자를 많이
냈다.
고금리 고비용 구조속에 돈장사를 하는 은행들만이 호황을 누린
셈이다.
14일 대신경제연구소는 이날까지 반기실적이 제출된 12월 결산
상장기업 5백9개사의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금융 음식료 고무
타이어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기업경영실적이
크게 나빠졌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이 매출 25.4% 증가, 순익 42% 증가의 대호황을
누렸던데 비하면 기업 경영은 급전직하로 악화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1백15.1%의 순익증가세를 보였던 제조업의 경우 올해는
전년대비 50%에 육박하는 이익의 감소를 기록해 급격한 경기하강추세를
반영했다.
섬유업종은 아예 적자로 돌아섰고 운수창고와 기타제조업도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경기논쟁을 불렀던 삼성전자는 전년상반기 1조1천3백13억원의
이익에서 올해는 4천5백34억원으로 60%나 이익이 줄었고 한국전력은
26.5% 현대자동차도 42.4%의 이익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들의 약진이 두드러져 경남 외환 보람 조흥은행 등은 4백~
2천3백%의 이익증가를 기록했고 순이익 상위 20개사중 절반인 9개사를
은행이 차지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이교원이사는 "상반기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은
경기의 부진외에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한전 대한항공 등 대형기업
들에서 환차손이 컸던 것도 한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실적이 악화됐음에도 여전히 순이익 1위사로 랭크됐고
포철 한전 한국이동통신이 뒤를 이었다.
매출액은 삼성물산이 삼성건설을 합병한데 힘입어 11조6천억원을
기록하면서 1위에 기록됐고 현대종합상사 대우 삼성전자 LG상사 등이
뒤를 이었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5일자).
규모가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33.8%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도 17.6%의 근소한 증가에 그쳤다.
제조업은 더욱 부진해 매출이 13.6% 증가했으나 경상이익 42.6%,
순이익 49.7%의 기록적인 감소를 나타냈다.
반기 이익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지난 93년이후 3년만의 일이다.
자동차 전자 유화 등 우리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소위
주력 업종들은 모두 40%선 이상의 대폭적인 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순이익이 59.9%나 감소한 것을 비롯, 현대자동차
한전 유공 등 대형기업들이 대폭적인 이익감소를 나타내 충격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은행들의 수지구조는 크게 좋아져 대부분이 흑자를 많이
냈다.
고금리 고비용 구조속에 돈장사를 하는 은행들만이 호황을 누린
셈이다.
14일 대신경제연구소는 이날까지 반기실적이 제출된 12월 결산
상장기업 5백9개사의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금융 음식료 고무
타이어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기업경영실적이
크게 나빠졌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이 매출 25.4% 증가, 순익 42% 증가의 대호황을
누렸던데 비하면 기업 경영은 급전직하로 악화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1백15.1%의 순익증가세를 보였던 제조업의 경우 올해는
전년대비 50%에 육박하는 이익의 감소를 기록해 급격한 경기하강추세를
반영했다.
섬유업종은 아예 적자로 돌아섰고 운수창고와 기타제조업도 적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경기논쟁을 불렀던 삼성전자는 전년상반기 1조1천3백13억원의
이익에서 올해는 4천5백34억원으로 60%나 이익이 줄었고 한국전력은
26.5% 현대자동차도 42.4%의 이익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은행들의 약진이 두드러져 경남 외환 보람 조흥은행 등은 4백~
2천3백%의 이익증가를 기록했고 순이익 상위 20개사중 절반인 9개사를
은행이 차지했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이교원이사는 "상반기 경영실적이 악화된 것은
경기의 부진외에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한전 대한항공 등 대형기업
들에서 환차손이 컸던 것도 한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실적이 악화됐음에도 여전히 순이익 1위사로 랭크됐고
포철 한전 한국이동통신이 뒤를 이었다.
매출액은 삼성물산이 삼성건설을 합병한데 힘입어 11조6천억원을
기록하면서 1위에 기록됐고 현대종합상사 대우 삼성전자 LG상사 등이
뒤를 이었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