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인 부흥의 올 상반기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흥관계자는 "반기결산결과 매출이 301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
213억원에 비해 42% 늘어났고 경상이익도 21억원으로 50%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호조는 주력제품인 신사복 "쟌피엘"과 "제임스에드몬드"의
판매가 각각 41%와 23% 신장됐고 지난해말 새로 판매한 고가신사복인
"루치아노소프라니"와 숙녀복 "바인버그"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

올해 매출은 740억원,경상이익은 43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흥은 90년대 들어 저조한 성장을 계속하다 지난해 23%매출증가 이후
올해 성장세가 가속되고 있다.

또 부흥은 가산동본사와 남제주군등에 37만여평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싯가로 환산하면 500억원대로 장부가 61억원의 8배에 달하며 개발
가능성도 큰 것으로 증권계는 보고 있다.

대주주지분율이 11.2%로 낮아 최근에는 기업매수합병(M&A)설도 나오고
있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