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사내 임직원들의 추천을 통한 공개모집방식으로 협력 업체
80개사를 선정,신규 등록을 끝냈다고 14일 발표했다.

현대중공업은 선박용 "에어 윈치"와 발전용 "스팀 제너레이터 부품"등
70개 품목에서 공개 추천을 받은 총 95개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
과,추천업체의 85%에 달하는 80개사를 신규 협력 업체로 등록했다고 밝혔
다.

이들 신규 협력 업체들이 납품할 70개 품목의 거래 금액은 연간 5백억원
규모로 현대중공업 전체 협력 업체 납품액 1조9천억원의 3.4%수준에 이르
는 것이라고 현대는 설명했다.

현대는 지난 3월 한달동안 추천 접수를 받고 응모 업체의 경영 인력 기
술 품질 설비등 8개 분야 46개 항목을 자체 평가 기준으로 정해 제품별 실
사단을 구성,방문 실태조사를 벌였었다.

현대중공업 하우진종합구매부장은 "협력업체 선발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
성을 확보함으로써 협력 업체가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자는 것이 이번 공개
모집의 취지"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협력업체 민원상담실인 "자재 열린방"을 통해 임
직원의 협력 업체 추천을 계속 접수키로 했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