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사 주식들이 기업매수합병(M&A)설을 재료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M&A설이 나도는 종금사들이 실제로 성사되기까지는 여러가지
난제가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2일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M&A설이 나돌고 있는 신한 영남 울산종금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대주주지분율이 낮아 M&A 대상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나라 항도 경수
경남 한화종금등도 그동안 오름세를 탔다.

오는 23일 공매입찰에 붙여지는 새한종금과 경영권 확보를 놓고 대주주간에
지분경쟁이 예상되는 삼삼종금 등도 최근 상승세를 탔다.

증시분석가들은 그러나 종금사 M&A설이 사실과 다르게 과장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외형적 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종금사라고 하더라도 실제 지분율은
경영권을 안정시킬 만큼 많아 M&A설이 나도는 종금사에 대해선 실현성
여부를 면밀하게 따져봐야 한다"(윤현수 한외종금 M&A팀장)는 것이다.

최근 M&A설이 돌고 있는 나라종금과 관련, 이 회사 대주주인 김중성이사도
"실제 지분율이 30%가량 된다"며 "M&A는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