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철은 철근 3만t을 필리핀에 수출키로 하고 내달중 선적할 예정이라
고 12일 발표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물량은 총8백80만달러 어치로 인천제철이 한달동안 생산
하는 철근의 20%에 달하는 규모다.

이중 2만t은 필리핀의 국책 프로젝트인 도심 경전철공사(LRT)에 쓰이고
나머지 1만t은 현지 철강업체에 공급된다고 인천제철은 밝혔다.

상반기중에도 월평균 약1만t 수준의 철근을 지속적으로 수출해온 인천제
철은 중국시장의 침체에 따라 동남아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철근 재고누적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월 2만~3만t씩의
수출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인천제철은 지난해 총 6만6천t의 철근을 수출했으며 이는 국내 철근
업체들의 작년 총 수출물량(10만5천t)중 60%를 차지하는 것이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