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는 1505년부터 1948년까지 무려 440여년동안의 기나긴 식민지
통치를 겪은 나라다.

포르투갈과 네덜란드및 영국이 차례로 약 150년씩 이 인도양의 섬나라를
지배했다.

마침내 48년 2월 영연방내의 자치국으로 독립한후 72년 5월 독립공화국을
선포하고 국호도 실론에서 스리랑카공화국으로 바꾸었다.

면적은 남한의 약3분의 2로 인구는 1,800만명.

이 나라는 원주민격인 싱할리족이 74%로 절대다수이며 타밀족 18%
무슬림 7%로 구성돼 있다.

소수민족인 타밀족들이 70년대 후반부터 벌이기 시작한 분리독립운동으로
장기간 내전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스리랑카는 전통적으로 불교국가며 국민의 70%가 불교신자다.

힌두교 회교 기독교 가톨릭 등 자유로운 신앙생활이 보장되고 각 종교
행사일을 인정하고 있어 큰 갈등은 없다.

언어는 싱할리어 타밀어 영어가 혼용돼 사용되고 있다.

정치제도는 지난 77년 10월의 개헌을 통해 내각제에서 대통령제로
전환했다.

대통령은 국민직선에 의하여 선출되며 임기는 6년, 한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비동맹중립정책을 외교정책의 기조로 하고 있으나 쿠마라퉁가정부는 서방
국가들과도 우호적인 관계를 맺어왔다.

영연방 일원으로 서방선진국으로부터 많은 원조를 받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경제개혁을 활발히 추진하면서 대아시아 중시정책을 펴고
있다.

정부차원의 개발원조와 기업의 활발한 진출등으로 한국과 일본및 싱가포르
등을 주요 경협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

한국과는 77년 11월 수교했다.

북한과는 이보다 빠른 70년 6월에 외교관계를 맺었으나 71년 정부전복기도
사건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공관을 폐쇄, 관계가 소원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