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두면 쓸모없이 버려지는 공간을 개성만점의 장소로 변화시키는
만능재주꾼인 선반.

선반은 최근 유행하는 붙박이형이나 빌트인 스타일의 가구와 달리 벽에
걸거나 프레임을 짜넣어 장식장이나 수납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부피가 커 옮기기 불편한 일반가구보다 가격이 싸고 손쉽게 만들수
있는데다 형태와 재질이 다양해 용도에 따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다.

텅빈 공간을 아름답고 개성있게 바꿔주는 선반제품을 알아본다.

<>까사미아 (대표 이현구)의 "우드벽행거"

= 접이형 행거가 붙어 있어 올려놓거나 거는 수납을 동시에 할수 있는
다용도 선반.

실용적인 디자인의 이 제품은 안방 욕실 원룸아파트베란다 등의 벽면에
설치해 작은 생활용품을 올려놓거나 필요한 경우 행거를 잡아당겨
가벼운 셔츠 양말 등을 걸수 있다.

나무원색과 질감을 살려 온화하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

9만원.

문의 562-3913

<>아씨공방 (대표 홍종국)의 "발코니형 선반"

= 톱밥을 압축시킨 MDF공법을 이용해 만든 붙박이형 제품.

길다란 선반과 고리가 달려 있어 주방 현관 아이방등에 고루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주방에서는 선반위에 소형주방기구를 얹고 고리에 국자 가위등을
걸수 있다.

무늬목에 니스를 칠해 안정된 분위기를 연출하고 휨이나 뒤틀림이
없는 것이 특징. 1만3,000원.

문의 591-0698

<> 퓨전크래프트 (대표 강희태)의 "우드당초선반"

= 푸르스름한 빛깔의 청동과 적고동색의 원목을 사용한 콘솔형 제품.

두터운 나무선반위에 전통적인 당초무늬형태를 본뜬 청동장식물을 세워
차분하고 고풍스런 느낌을 전해준다.

현관벽에 달아 열쇠나 작은 화분을 올려놓거나 주방에서 양념통 컵
등을 정리해두면 운치있는 실내를 꾸밀수 있다.

4만8,000원.

문의 516-7633

<> 스칸디아 (대표 이명섭)의 "하우스형 선반"

= 가문비나무의 자연색을 살려 장식성이 강한 제품.

소형주택을 연상시키는 이 선반에는 8개의 수납공간이 갖춰져 CD 음반
생활소품 등을 꽂을수 있다.

또 단단하고 모양이 아기자기해 어린이와 젊은부부의 정리용 소품으로
적당하며 커튼이나 유리를 달아 내용물을 가릴 수도 있다.

6만1,000원.

문의 3442-0677

<> 인피니 (대표 곽성문)의 "붙박이 서랍장"

= 거실벽면에 나사못으로 고정시켜 선반기능을 가미한 서랍형 콘솔.

유럽산 단풍나무를 사용한 이 제품은 이탈리아 특유의 이국적이고
기능적인 디자인이 돋보인다.

낮게 달면 서랍장, 높게 달면 콘솔로 활용되며 속옷이나 가벼운 소품을
넣을수 있다.

거울이나 액자를 걸어놓으면 화장대나 수납장으로도 유용하다.

41만원.

문의 3452-5822

< 정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