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여름상품의 수요는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가을상품을 찾기에는 너무 이른 시기다.

대부분의 백화점들은 가을및 겨울 이월상품과 철지난 여름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사계절상품전"을 마련, 뜸해진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의류매장마다 지난해 가을상품들이 정상가보다 40~60% 싸게 판매돼
실속있는 알뜰쇼핑을 즐길 수 있다.

여름상품의 경우 다음주로 최종가전이 끝나면 대부분 철수될 예정이어서
이번이 여름상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모피 피혁의류와 스키판매행사도 활발, 계절파괴가 백화점매장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롯데백화점은 바바리코트와 남방, 니트, 스웨터 등 대표적인 가을및
겨울의류 기획행사를 벌인다.

창고상품들을 싼 가격에 판매하는 이번 행사에는 숙녀복에서 에스깔리에
정호진 리베도 폭스레이디 세레스, 남성복으로 칼빈타운 캐니언 워모 쟌피엘
트래드클럽 등 4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 신세계는 여성의류 여름상품 최종가판매전을 벌인다.

본점에서는 로라 앙스모드 최지숙 파세르 아느와의 여름재킷 블라우스
스커트가, 미아점에서는 모드아이 파올라 벨라디터치 아드리안느 꾸띠
데코의 바지 재킷 원피스 티셔츠가 판매된다.

<> 현대는 무역센터점에서 골프와 스키대축제를 갖는다.

미즈노 실버컵 여성용 골프클럽세트를 46만원, 남성 중급용 스키세트를
35만원에 판매한다.

식품매장에서는 명촌명품 큰장터를 열고 의성 마늘, 문경 아오리사과,
여수 참조기, 담양 죽부인 등을 판매한다.

<> 미도파는 메트로점 6층 이벤트매장에서 사계절 레저스포츠전을 펼친다.

스킨스쿠버장비와 스쿠버웨어, 윈드서핑장비 등이 판매된다.

가격은 스킨스쿠버풀세트가 97만5,000원, 윈드서핑풀세트가 25만~45만원
이다.

6층 패션용품 가격파괴매장 "찬스마켓"에서는 썬글라스 벽시계 패션시계
속옷 등 각종 패션제품이 저렴하게 판매된다.

<> 갤러리아는 생활관 1층에서 바디용품 특집전을 마련했다.

헤어용품에서는 칼라젤과 칼라샴푸, 발용품으로는 패션발찌 발가락반지를
싼값에 판다.


<> 그레이스는 4층에서는 남성의류 사계절상품공개전, 2층에서는 여성
사계절캐주얼 특선전이 펼쳐진다.

남성의류로는 칼립소 에스까드릴 노티카 닥스의 바바리 점퍼 셔츠를,
여성의류에서는 엘르 톰보이 앤클라인 마이네임 꾸주베 등 캐주얼브랜드의
원피스 코트 쎄무재킷 무스탕 등을 판매한다.

<> 경방필은 상설가격파괴매장인 "필마트" 오픈 축하상품전을 벌인다.

카스맥주 캔을 6개에 5,700원, 제일제당 진한참기름 1.8l짜리를
2만500원에 판매한다.

3층에서는 내의및 란제리 균일가전이 열려 팬티와 브라를 각각 2,000,
6,000원, 슬립을 5,000원에 판매한다.

<> 아크리스는 지하 이코노프라자에서 숙녀정장 사계절폭탄가 대개방행사를
갖는다.

비잔틴 파리앙 리오리코 엠브라인의 여름및 봄가을용 투피스와 겨울재킷
등이 3만~7만원대에 판매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