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처리시스템'이 떠오른다 .. 정보혁명의 새로운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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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인쇄물을 디지털정보로 바꿔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이미지처리
시스템(IPS)이 새로운 정보혁명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10월1일부터 상거래에 쓰이는 모든 문서를 디지털정보로 보관해도
법적인 효력을 인정받을수 있게 돼서다.
바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법 제 33조(상업장부 보존)개정안이 지난해말
국회를 통과해 오는10월부터 시행되기 때문.
이에따라 보험청약서 사진 수표등 모든종류의 인쇄물을 디지털정보로
바꾸고 이를 유통.관리 할수 있는 "이미지처리시스템"이 가정과 산업계는
물론 정부기관의 정보화를 촉진시키는 신매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미지처리시스템(Image Processing System)은 스캐너와 광디스크,
그리고 여기에 저장된 디지털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등으로
구성돼있다.
국내에서 이미지처리시스템을 공급하는 업체는 10여개사.
대우정보시스템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포스데이타 한국기업전산원등이
참여하고 있는 이 시장규모는 올해 5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미지처리시스템의 성장은 디지털정보의 법적인 효력 인정으로
가속화될 전망이지만 핵심장비인 스캐너의 보급 확산에도 기인하고 있다.
고급 사무자동화장비로만 인식돼온 스캐너는 최근들어 업계가 30만원대
저가형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가정용으로도 많이 보급되고 있다.
올해에만도 8만여대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의 3만4,000여대보다 100% 성장하는 것이다.
한국휴렛팩커드는 최근 개인용 스캐너 HP스캔젯4s의 가격을 33만원에서
29만원으로 인하, 가격인하경쟁에 불을 붙였다.
인터넷의 폭발적인 확산도 스캐너 보급을 부추기고 있다.
스캐너는 인터넷상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디지털정보를 만드는 유용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미지처리시스템의 저변확대는 가정의 정보화를 촉진, 각종
문서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전화요금 영수증등 만일에 당할지 모를 불이익에 대비해 수년치
쌓아두는 각종 영수증을 디지털정보로 관리할 수 있어서다.
물론 엽서나 편지를 비롯 사진도 디지털정보로 관리, 원할때마다
쉽게 찾아볼수 있게 된다.
산업계에서는 일찌감치 이미지처리시스템을 도입, 업무효율을 높이고
있다.
LG신용카드는 최근 매출전표화상처리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대우정보시스템이 구축한 이 시스템은 신용카드매출전표등을 스캐너로
읽어들인 후 회원번호 금액등을 인식해 PC에 저장, 처리한다.
이에따라 이 회사의 카드사용고객들은 예전보다 빨리 사용대금 내역을
알아볼 수 있게됐다.
종전에는 고객이 지점에 사용대금내역을 문의하면 매출전표가 보관된
본점으로 원본을 요청, 우편이나 팩스로 받아봐야했다.
이때 걸리는 시간이 평균 3일.
그러나 이제는 이를 곧바로 확인할수 있게됐다.
물론 전표자료 입력의 자동화로 수작업시 생기는 오류도 줄게됐다.
이미지처리시스템은 정부기관의 정보화수단으로도 자리잡고 있다.
대법원이 추진중인 부동산등기업무 전산화는 방대한 등기부등본을
이미지처리시스템을 통해 디지털정보로 변환, 등본 발급시간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의 물난리는 정부기관의 공공문서를 디지털화하는 것이
얼마나 시급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말 쏟아진 호우로 경기도 연천군청사 지하 1층 문서고가 물에
잠기면서 사유재산권문서등 수만건의 행정문서가 못쓰게 된것.
일찌감치 이들 문서를 디지털정보로 바꿔 관리했다면 분산 보관이 용이해
행정공백의 우려는 피할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
시스템(IPS)이 새로운 정보혁명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10월1일부터 상거래에 쓰이는 모든 문서를 디지털정보로 보관해도
법적인 효력을 인정받을수 있게 돼서다.
바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법 제 33조(상업장부 보존)개정안이 지난해말
국회를 통과해 오는10월부터 시행되기 때문.
이에따라 보험청약서 사진 수표등 모든종류의 인쇄물을 디지털정보로
바꾸고 이를 유통.관리 할수 있는 "이미지처리시스템"이 가정과 산업계는
물론 정부기관의 정보화를 촉진시키는 신매체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미지처리시스템(Image Processing System)은 스캐너와 광디스크,
그리고 여기에 저장된 디지털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등으로
구성돼있다.
국내에서 이미지처리시스템을 공급하는 업체는 10여개사.
대우정보시스템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포스데이타 한국기업전산원등이
참여하고 있는 이 시장규모는 올해 5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미지처리시스템의 성장은 디지털정보의 법적인 효력 인정으로
가속화될 전망이지만 핵심장비인 스캐너의 보급 확산에도 기인하고 있다.
고급 사무자동화장비로만 인식돼온 스캐너는 최근들어 업계가 30만원대
저가형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가정용으로도 많이 보급되고 있다.
올해에만도 8만여대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의 3만4,000여대보다 100% 성장하는 것이다.
한국휴렛팩커드는 최근 개인용 스캐너 HP스캔젯4s의 가격을 33만원에서
29만원으로 인하, 가격인하경쟁에 불을 붙였다.
인터넷의 폭발적인 확산도 스캐너 보급을 부추기고 있다.
스캐너는 인터넷상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디지털정보를 만드는 유용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미지처리시스템의 저변확대는 가정의 정보화를 촉진, 각종
문서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전화요금 영수증등 만일에 당할지 모를 불이익에 대비해 수년치
쌓아두는 각종 영수증을 디지털정보로 관리할 수 있어서다.
물론 엽서나 편지를 비롯 사진도 디지털정보로 관리, 원할때마다
쉽게 찾아볼수 있게 된다.
산업계에서는 일찌감치 이미지처리시스템을 도입, 업무효율을 높이고
있다.
LG신용카드는 최근 매출전표화상처리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대우정보시스템이 구축한 이 시스템은 신용카드매출전표등을 스캐너로
읽어들인 후 회원번호 금액등을 인식해 PC에 저장, 처리한다.
이에따라 이 회사의 카드사용고객들은 예전보다 빨리 사용대금 내역을
알아볼 수 있게됐다.
종전에는 고객이 지점에 사용대금내역을 문의하면 매출전표가 보관된
본점으로 원본을 요청, 우편이나 팩스로 받아봐야했다.
이때 걸리는 시간이 평균 3일.
그러나 이제는 이를 곧바로 확인할수 있게됐다.
물론 전표자료 입력의 자동화로 수작업시 생기는 오류도 줄게됐다.
이미지처리시스템은 정부기관의 정보화수단으로도 자리잡고 있다.
대법원이 추진중인 부동산등기업무 전산화는 방대한 등기부등본을
이미지처리시스템을 통해 디지털정보로 변환, 등본 발급시간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의 물난리는 정부기관의 공공문서를 디지털화하는 것이
얼마나 시급한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말 쏟아진 호우로 경기도 연천군청사 지하 1층 문서고가 물에
잠기면서 사유재산권문서등 수만건의 행정문서가 못쓰게 된것.
일찌감치 이들 문서를 디지털정보로 바꿔 관리했다면 분산 보관이 용이해
행정공백의 우려는 피할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이다.
< 오광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