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개각] 세계화시대 적임자 .. 한승수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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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신임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한마디로 자유주의적 경제론자고
국제경험이 풍부한 세계화시대의 실무형장관이다.
또 학자 장관 대사 국회의원 등을 두루 거쳐 안목이 넓다.
그는 지난 개각때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마치고 부총리로 가기로 사실상
내정돼 있었으나 총선에서 여당이 열세를 보일 우려가 있자 김영삼대통령의
권유로 국회의원에 출마했었다.
그래서 이번 입각은 ""따논 당상" 자리를 뒤늦게 얻었다"는 평도 받고
있다.
신임한부총리의 경제철학은 "민간자율"과 "실사구시"로 요약된다.
그는 지난 88년부터 재직한 상공부장관시절 한국중공업의 민영화 논의때
민간의 자율을 주창해 당시 부총리였던 조순부총리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의 민간자율과 자유주의경제철학은 대학강단에서나 최근에 출간된
"한국경제정책론"에서도 잘 확인되고 있다.
한부총리의 실사구시정신은 그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다산 정약용에게서
배운 것이다.
따라서 서민들이나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도 좀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정치인까지 거쳐 현장의 목소리에 민감할 것으로 관축되고 있다.
경제정책의 기조는 그이 측근들의 말대로 이런 민간자율과 실사구시를
바탕으로 "안정속 성장"의 기조을 지킬 것으로 보여 당장 정책의 큰 변화는
없을 것같다.
그는 이런 정책을 수행하는데 힘이 되는 장악력도 뒷받침되고 있다.
그는 성격이 카리스마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조용조용한 학자풍의 외모와 행동이 그의 특징이다.
그러나 그의 장악력을 뒷받침하는 힘은 튼튼하다.
우선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능력과 인간적 신뢰가 있어야만 가능한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거친 것만
봐도 알수 있다.
비서실장시절 그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한실장을 비난하자 김대통령이
"그 사람은 눈에 넣어도 안아픈 사람이니 더이상 얘기를 꺼내지 말라"고
일침을 놓았다는 일화가 있다.
대통령에 대한 충성과 신임만이 아니라 실무적인 능력도 뛰어나다.
연세대 정외과 졸업후에 영국요크대 경제학박사 서울대교수 13대국회의원
상공부장관 주미대사 등 화려한 공직을 거쳤다.
여기다 케임브리지대 연구소 요르단 재정고문 하버드대 객원교수 등을
거쳤고 영문저서만 4권이 돼 영어실력 또한 뛰어나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
국제경험이 풍부한 세계화시대의 실무형장관이다.
또 학자 장관 대사 국회의원 등을 두루 거쳐 안목이 넓다.
그는 지난 개각때도 대통령 비서실장을 마치고 부총리로 가기로 사실상
내정돼 있었으나 총선에서 여당이 열세를 보일 우려가 있자 김영삼대통령의
권유로 국회의원에 출마했었다.
그래서 이번 입각은 ""따논 당상" 자리를 뒤늦게 얻었다"는 평도 받고
있다.
신임한부총리의 경제철학은 "민간자율"과 "실사구시"로 요약된다.
그는 지난 88년부터 재직한 상공부장관시절 한국중공업의 민영화 논의때
민간의 자율을 주창해 당시 부총리였던 조순부총리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의 민간자율과 자유주의경제철학은 대학강단에서나 최근에 출간된
"한국경제정책론"에서도 잘 확인되고 있다.
한부총리의 실사구시정신은 그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다산 정약용에게서
배운 것이다.
따라서 서민들이나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도 좀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정치인까지 거쳐 현장의 목소리에 민감할 것으로 관축되고 있다.
경제정책의 기조는 그이 측근들의 말대로 이런 민간자율과 실사구시를
바탕으로 "안정속 성장"의 기조을 지킬 것으로 보여 당장 정책의 큰 변화는
없을 것같다.
그는 이런 정책을 수행하는데 힘이 되는 장악력도 뒷받침되고 있다.
그는 성격이 카리스마적이지는 않다.
오히려 조용조용한 학자풍의 외모와 행동이 그의 특징이다.
그러나 그의 장악력을 뒷받침하는 힘은 튼튼하다.
우선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
능력과 인간적 신뢰가 있어야만 가능한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거친 것만
봐도 알수 있다.
비서실장시절 그를 시기하는 사람들이 한실장을 비난하자 김대통령이
"그 사람은 눈에 넣어도 안아픈 사람이니 더이상 얘기를 꺼내지 말라"고
일침을 놓았다는 일화가 있다.
대통령에 대한 충성과 신임만이 아니라 실무적인 능력도 뛰어나다.
연세대 정외과 졸업후에 영국요크대 경제학박사 서울대교수 13대국회의원
상공부장관 주미대사 등 화려한 공직을 거쳤다.
여기다 케임브리지대 연구소 요르단 재정고문 하버드대 객원교수 등을
거쳤고 영문저서만 4권이 돼 영어실력 또한 뛰어나다.
< 안상욱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