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8.8 개각' 주가 어떤 영향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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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각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8일 한승수 전 청와대비서실장(현 국회의원)이 전격적으로 경제부총리에
임명되면서 증시에서는 이번 개각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느라
분주하다.
대체적인 시각은 이번 개각으로 주가는 상승세를 탈 것이란 것이다.
신성호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개각과 주가와는 원칙적으로 무관하다"
고 전제하면서도 "새 부총리가 임명되면서 경제활성화 정책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돼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청와대의 개각 배경설명에서도 "경제활성화"를 강조한 만큼 그동안의
정책기조가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금리의 안정과 상반기중 부진세를
면치 못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다.
나웅배 전부총리 재임시절 성장과 물가는 어느정도 적정수준을 유지했으나
국제수지가 크게 불안했던 점을 감안할 때 정책기조가 국제수지개선, 특히
수출확대에 놓여지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국제경쟁력을 위해 금리안정도 시급한 과제다.
증시분석가들은 또 이번 개각이 증시가 바닥일 때 이뤄졌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그동안 바닥을 다져오던 주가가 경제활성화 대책 등의 호재성 계기를
마련할 경우 큰장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거 개각때도 유서대필사건(91년5월)이나 실명제 조기실시방침(93년2월)
같은 악재가 없었을 경우 대체적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탔던 것도 이런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장미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신임 부총리의 정책관이 불확실해 현재로선 언급하기 힘들다"
(S증권 투자분석부장)는 유보적 태도가 그것이다.
8일 종합주가지수가 10.54포인트 오르다가 개각발표이후 3포인트 상승으로
밀린 것도 이런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이번 개각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선 신임 부총리의
정책기조가 명확해지고 경기활성화를 위한 가시적 조치가 나와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
8일 한승수 전 청와대비서실장(현 국회의원)이 전격적으로 경제부총리에
임명되면서 증시에서는 이번 개각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느라
분주하다.
대체적인 시각은 이번 개각으로 주가는 상승세를 탈 것이란 것이다.
신성호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개각과 주가와는 원칙적으로 무관하다"
고 전제하면서도 "새 부총리가 임명되면서 경제활성화 정책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돼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청와대의 개각 배경설명에서도 "경제활성화"를 강조한 만큼 그동안의
정책기조가 바뀔 것으로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는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금리의 안정과 상반기중 부진세를
면치 못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많다.
나웅배 전부총리 재임시절 성장과 물가는 어느정도 적정수준을 유지했으나
국제수지가 크게 불안했던 점을 감안할 때 정책기조가 국제수지개선, 특히
수출확대에 놓여지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국제경쟁력을 위해 금리안정도 시급한 과제다.
증시분석가들은 또 이번 개각이 증시가 바닥일 때 이뤄졌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그동안 바닥을 다져오던 주가가 경제활성화 대책 등의 호재성 계기를
마련할 경우 큰장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과거 개각때도 유서대필사건(91년5월)이나 실명제 조기실시방침(93년2월)
같은 악재가 없었을 경우 대체적으로 주가가 오름세를 탔던 것도 이런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장미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신임 부총리의 정책관이 불확실해 현재로선 언급하기 힘들다"
(S증권 투자분석부장)는 유보적 태도가 그것이다.
8일 종합주가지수가 10.54포인트 오르다가 개각발표이후 3포인트 상승으로
밀린 것도 이런 불확실성을 반영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결국 이번 개각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위해선 신임 부총리의
정책기조가 명확해지고 경기활성화를 위한 가시적 조치가 나와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