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텔레비전(케이블TV채널 39, HSTV)이 남대문시장과 제휴, 이 시장의
주력상품 판매에 나선다.

홈쇼핑텔레비전은 6일 남대문시장주식회사측과 이달말 업무제휴계약을
맺고 오는 9월 1일부터 이 시장의 공동브랜드상품인 아동복 남성복 잡화
등을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제휴는 영상매체를 통한 새로운 방식의 유통업체와 전통 판매
방식을 고수하는 재래시장이 상호 판촉을 위해 손잡은 첫 사례여서
유통업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특히 재래시장 상인들이 홈쇼핑TV에 직접 출연, 상품판촉과 함께 시장
홍보까지 할수있게 돼 시장상권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홈쇼핑텔레비전은 주 2-3회 "TV남대문(가칭)"이란 고정프로그램을
내보내는 동시에 통신판매 카탈로그에 시장상품을 수록, 시청자들에게
배포할 계획이다.

홈쇼핑텔레비전 관계자는 "최근 도입한 중계차를 시장에 투입,
현장생중계로 상가와 상품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은 비좁은 시장길을
헤치고 다닐 필요없이 생생한 시장정보를 안방에서 얻을수있다"고 밝혔다.

< 강창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