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5.18' 결심공판] 노태우 피고인 최후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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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선임한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정의 책임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일이 생기도록 해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역사와 국민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지고있던 전직 대통령으로 개인적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이 법정은 개인의 책임을 묻는 자리가 아니라 우리 국민이 모두 함께
책임을 지는 역사를 사법적으로 심판하는 자리가 돼버렸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그 자체로서 존재하는 것이고 지울수도 다시 쓸 수도
없는것이며 평가의 대상이 될 수는 있어도 심판의 대상이 될 수는
없습니다.
역사는 명과 암이 함께 하는 것으로 과거의 시대적 상황에서 했던 일을
오늘의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지금도 본인은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 이후 당시 사회가 처했던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사법적 책임이든 무엇이든 그 책임은 전직대통령에게만 물어야지 다른
사람에게 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은 저의 불찰에서 비롯된 것이며 우리 정권의 오래된 정치적
관행을 고치지 못한 점이나 수많은 자금을 명예롭게 처분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 10개월동안 구치소에 있으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단 한번도 뇌물을 받거나 개인적인 축재를 위해 돈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대통령을 퇴임한 이후 죽는날까지 개인적 용도로 이 돈을 사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오늘의 재판은 노태우 개인 재판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 역사의 문제로
남게 됩니다.
지금까지 저를 지지해주고 성원해준 모든 사람과 특히 제 밑에서
공직생활을 했던 모든 공직자들에게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이 재판정에 계신 재판장 검사 변호사 특히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들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며 이 재판이 밝은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일이 생기도록 해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역사와 국민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지고있던 전직 대통령으로 개인적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
이 법정은 개인의 책임을 묻는 자리가 아니라 우리 국민이 모두 함께
책임을 지는 역사를 사법적으로 심판하는 자리가 돼버렸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그 자체로서 존재하는 것이고 지울수도 다시 쓸 수도
없는것이며 평가의 대상이 될 수는 있어도 심판의 대상이 될 수는
없습니다.
역사는 명과 암이 함께 하는 것으로 과거의 시대적 상황에서 했던 일을
오늘의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지금도 본인은 박정희 대통령 시해사건 이후 당시 사회가 처했던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사법적 책임이든 무엇이든 그 책임은 전직대통령에게만 물어야지 다른
사람에게 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은 저의 불찰에서 비롯된 것이며 우리 정권의 오래된 정치적
관행을 고치지 못한 점이나 수많은 자금을 명예롭게 처분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지난 10개월동안 구치소에 있으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단 한번도 뇌물을 받거나 개인적인 축재를 위해 돈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대통령을 퇴임한 이후 죽는날까지 개인적 용도로 이 돈을 사용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습니다.
오늘의 재판은 노태우 개인 재판으로 끝나지 않고 우리 역사의 문제로
남게 됩니다.
지금까지 저를 지지해주고 성원해준 모든 사람과 특히 제 밑에서
공직생활을 했던 모든 공직자들에게 송구스러울 따름입니다.
이 재판정에 계신 재판장 검사 변호사 특히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피고인들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며 이 재판이 밝은 미래를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