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건영 3자인수] 분양보증 많은 '동성' 1순위..누가 인수할까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건영의 새로운 주인은 누가 될 것인가.

    "부도없는 제3자인수"로 건영의 정리방식이 가닥잡힘에 따라 제3자가
    누가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계와 업계에서는 건영을 인수할 업체로 동성종합건설(대표 허진석)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지난해부터 유원건설과 우성건설의 인수를 추진했던 한화 미원
    LG그룹등도 인수희망자로 꼽히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엄상호건영회장이 이미 주택사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동성종합건설의 허회장을 만나 인수조건에 관해 구체적인 의견까지 교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동성의 건영인수는 마무리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엄회장은 특히 "건영의 주택사업을 제대로 맡아서 처리할 업체는
    동성종합건설밖에 없다"고 채권단에 밝히고 채권단도 엄회장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동성의
    건영인수가능성은 이미 "가시화"단계에 들어섰다는게 업계의 해석이다.

    또 동성종합건설이 건영에 대해 업계에서는 가장 많은 6백90억원의
    분양보증을 서주고 있다는 점도 건영인수를 점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응한서울은행융자1부장도 "엄회장이 인수희망업체를 물색,상당히
    구체적인 부분까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이런 관측을
    뒷받침했다.

    동성종합건설의 고위관계자도 "건영이 시공중인 1만여세대의 아파트
    입주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입주시기를 맞추기위해선 같은 주택건설
    업체가 인수하는게 유리하다"며 "동성종합건설의 건영인수에 따른 자금
    조달에는 별 문제가 없다"고 말해 건영인수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동성종합건설은 지난 84년에 설립됐으며 경남창원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자본금과 총자산은 각각 5백억원과 4천5백억원으로 설립후 지금까지
    총3만세대의 주택을 지어 분양했다.

    현재는 1만여세대의 아파트를 짓고 있다.

    지난 89년 중동신도시건설사업에 참여하면서 수도권에 진출했으며
    경기도고양시와 탄현등에서 대규모 아파트분양사업에 성공, 수도권에서도
    중견업체의 위치를 굳히고 있다.

    도급순위는 52위로 유통 레저 호텔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물론 한화 미원 LG그룹등이 건영을 인수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수
    없다.

    이들 그룹은 지난해 부도난 유원건설의 인수를 강하게 희망했던데다
    올해 부도처리된 우성건설의 인수에도 적극적이었다.

    취약한 주택건설사업을 보완하기위해서였다.

    특히 한화그룹과 미원그룹은 우성건설인수에 한일그룹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바 있어 "의외의 금액"을 제시,건영을 인수할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인수금액이다.

    건영이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이 권고하기에 앞서 제3자인수를 추진하고
    나선것도 따지고 보면 보다 많은 금액을 받기 위해서다.

    따라서 "자금동원력"이 아무래도 대기업그룹보다 취약할수 밖에 없는
    동성종합건설과 인수조건에 쉽게 합의할지는 의문이다.

    이 과정에서 서울은행등 채권은행이 얼마만큼이나 금융조건을 완화해줄수
    있을지도 변수다.

    결국 채권은행도 살고 입주자들의 피해도 최소화하며 기업주도 충분한
    매각댓가를 얻기 위해 강구된 "부도없는 제3자인수"가 성공할수 있을지는
    건영 인수희망기업 채권은행이 얼마나 양보할수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할수
    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6일자).

    ADVERTISEMENT

    1. 1

      안정 속에 도약 택한 하나금융…증권, 생명, 손해 등 주요 계열사 CEO 유임

      하나금융이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되는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하나손해보험, 하나자산신탁,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금융티아이의 최고경영자(CEO)를 유임시켰다.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 속에서 안정감 있는 리더십을 유지하겠다는 게 하나금융의 구상이다.하나금융은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하나손해보험, 하나자산신탁,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금융티아이, 하나에프앤아이의 사장 후보를 추천했다고 10일 밝혔다.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하나증권은 강성묵 사장이 연임됐다. 하나생명보험, 하나손해보험, 하나자산신탁,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금융티아이도 사장 연임이 확정됐다.그룹 비은행 계열사의 리더십 안정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서겠다는 게 하나은행의 구상이다. 은행 의존도를 낮추고 비은행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하나에프앤아이 신임 사장 후보로는 이은배 하나은행 영업지원그룹장이 추천됐다. 하나은행 여신지원부, 여신기획부, 여신심사부 등에 경력을 쌓은 여신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최고경영자로 추천된 후보자들은 추후 개최되는 각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선임이 마무리될 예정이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2. 2

      아마존,MS·알파벳 이어 인도에 51조원 AI인프라 등 투자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들이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인도 시장에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등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아마존과 MS,알파벳 등 3대 클라우드 업체의 인도 투자만 1백조원 가까이 육박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아마존은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인도에 350억달러(약 5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투자 분야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전자상거래를 위한 물류 인프라로 인도의 AI역량 강화와 현지 수출 증대를 위한 사업 강화가 목표라고 밝혔다. 새로운 목표로 아마존은 인도가 2030년까지 전자 상거래 수출액을 현재의 4배로 늘려 800억달러에 달하도록 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하루 전 인도의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에 175억달러(약 26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시아 최대 규모 투자이다. 구글의 알파벳 역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인도에 대한 150억달러(약 22조원) 투자를 약속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하이퍼스케일 인프라 확장, 인도의 전국 플랫폼에 AI 내장, 인력 훈련 등을 목표로 한 투자를 4년에 걸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인도는 현지의 규제 장벽과 치열한 현지 경쟁에도 여전히 인구를 기반으로 한 고성장 시장이다. 이미 인도 시장에서는 월마트의 지원을 받는 플립카트와 이터널의 블링킷, 인스타맡, 젭토 등 현지 전자상거래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젭토는 광범위한 인도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즉시 배송 서비스를 개척했다.아마존은 앞서 2030년까지 인도에 15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으며 전자상거래 부문 투자를 포함하면서 이번에 투자 금액을 크게

    3. 3

      '혁신 또 혁신' 으뜸중기 16곳 한자리에…"이젠 해외 공략"

      배터리관리시스템 내장형 배터리팩, 초고속 데이터 처리 컴퓨팅 솔루션 등 16개 중소기업 혁신 제품이 10일 ‘올해의 으뜸중기제품’으로 선정됐다. 혁신적 기술력으로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으뜸중기상은 국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한국경제신문사, 중소기업중앙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IBK기업은행,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홈앤쇼핑이 함께 선정한다. 1년간 36개 으뜸중기제품을 뽑고 이 가운데 혁신성이 탁월하다고 평가받은 제품에 올해의 제품상을 준다.이날 대상 격인 중기부 장관상을 받은 배터리파워솔루션의 배터리팩은 높은 에너지 밀도와 경량화에 성공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배터리의 안정성이 뛰어나고 원통형, 파우치형 등 형태도 다양해 모빌리티, 통신, 방위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골프용 카트, 냉장카트는 물론 통신기지국,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주로 쓰인다. 과충전, 과방전으로부터 안전한 점, 충전 속도가 빠른 점, 중국 경쟁사 제품보다 출력이 높은 점, 맞춤 설계가 가능한 점 등도 특징이다. 박동환 배터리파워솔루션 대표는 “한국경제신문에 보도된 것이 마케팅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암 정밀치료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병리 바이오마커 정량 분석 솔루션을 개발한 에이비스, 초고속 데이터 처리 컴퓨팅 솔루션을 만든 인텔렉투스, 스크래치가 잘 나지 않는 유막 제거제를 개발한 에이엔엠 등 3사는 한국경제신문사장상을 받았다. 인텔렉투스는 실시간으로 대규모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 분석하는 자체 컴퓨팅 솔루션을 개발했다. 에이엔엠은 강한 물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