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주식투자한도 확대를 앞두고 외국인이 주식시장을 떠나는 이변을
보이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달 27일부터 매도우위를 지속,
8월2일까지 1주일간 371억6,8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이 이처럼 매도우위를 지속한 것은 지난 4월1일 외국인투자한도를
15%에서 18%로 확대한 이후 처음이다.

특히 투자한도의 추가확대를 앞두고 외국인들이 매도우위에 나서고 있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지적되고 있다.

외국인들은 한도확대이전인 지난 1~3월중 3,00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한
뒤 한도확대가 이루어진 4월중에는 1조4,06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또 5월(1,599억원)과 6월(2,815억원)에도 계속 매수우위를 나타낸뒤
7월중에도 매도우위로 돌아서기 전인 26일까지도 1,54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었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