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판매가 장마에 휴가가 이어지면서 건설공사가 활발치 못하자
수도권지역에서 하루 9만~10만입방미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부진한
판매를 보이고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장마가 끝나고 화창한 여름날씨가 지속되자
근로자들의 휴가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쌍용양회 진성레미콘
아주산업 삼표산업등 수도권 지역에 공급하는 55개업체 87개공장의
하루 판매량이 9만~10만입방미터선에 불과, 판매 저조현상이 지속되고있다.

그러나 가격은 지난 6월이후 생산업체들의 할인율 축소로 서울
시내지역이 정상가격의 92%선, 분당등 대량 소비지는 90%선, 인천
수원등지에서는 88%선을 형성하고있다.

이에따라 수요가 가장많은 25-210-12규격이 입방미터당 시내지역에서
정상가격보다 4,119원이 낮은 4만7,371원(부가세포함)선, 분당 등
대량수요지역에서는 5,149원이 낮은 4만6,342원선, 인천등지에서는
6,178원이 낮은 4만5,312원선에 각각 거래되고있다.

또 25-180-12규격도 입방미터당 시내지역에서 정상가격보다 3,774원이
낮은 4만3,404원(부가세포함)선에 판매되고있다.

40-210-12규격은 입방미터당 시내지역에서 3,990원이 낮은 4만5,884원선에
거래되고있다.

판매업계에서는 휴가가 끝나는 중순이후에는 수도권지역의 하루
판매량이 14만~15만입방미터 수준으로 늘어날것으로 예상하면서 추석전인
다음달 중순께에는 연중 최고의 판매량을 형성하는 17만입방미터까지 판매가
이루어질것으로 내다보고있다.

그러나 가격은 지금의 할인율이 그대로 적용될것으로 전망되고있다.

< 조재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