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호 남양유업 외식담당이사는 "우리나라 외식업체들은 그저 외국
브랜드를 도입해 단기간에 이익을 보려 한다"며 "피아띠는 당분간 적자를
보더라도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과 브랜드가 정상에 도달할때까지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피자시장의 성장가능성은.

"피자사업은 1인당 국민소득이 1만~1만5,000달러일때 성장률이 가장
높은 외식업 분야다.

연간 2,500억원에 이르는 국내 피자시장이 앞으로도 10%대 성장을
지속할 것이다"

-자체개발 브랜드로 외국 브랜드에 맞설 수 있는가.

"남양유업이 유가공사업만 30년이상 해왔기 때문에 관련이 많은
피자사업에도 경쟁력이 있다.

피자사업은 메뉴수가 그리 많지 않아 연구개발을 열심히 하면 선두업체를
따라잡을 수 있다.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외국 외식업계의 교육교재는 물론 국내유명
호텔의 서비스교육도 참조하고 있다"

-롯데리아 등의 참여로 피자업계의 경쟁이 치열한데.

"피자의 품질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마케팅능력이다.

남양유업의 마케팅능력과 노하우를 활용하면 앞서나갈 수 있다"

-점포확대는 순조로운지.

"분당 일산 대전등 꼭 필요한 곳은 부지를 아예 사들이고 있다.

지금은 점포가 7개지만 내년말까지는 30개 정도로 확대할 예정이다"

< 장규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