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올림픽에서 세계각국의 선수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농협김치가 장애자올림픽에도 공급된다.

농협은 2일 애틀랜타올림픽에 이어 열리는 장애자올림픽에 농협
김치 1t을 기증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농협김치를 공급키로 한 것은 이번 애틀란타올림픽에서
각국 선수들의 한국김치에 대한 반응이 좋은데에 크게 고무된
것으로 장애자올림픽선수들에게 김치를 무상으로 공급, 한국김치의
성가를 높이자는 것.

장애자올림픽에 기증되는 분량은 올림픽에 공급된 10t에 비하면
적은 양이지만 선수가 적어 충분할 것으로 농협측은 예상했다.

농협측은 장애자올림픽입촌이 시작되는 내달12일부터 27일까지
선수촌에 농협김치를 공급할 예정인데 내달초부터는 추가공급분을
반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애틀란타올림픽에 공급된 농협김치는 남북한선수 등
한국인들외에 아시아 유럽 등 각국선수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데
특히 일본선수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농협측은 전했다.

농협은 당초 애틀란타올림픽에 공급키로 한 10t분량의 농협김치
중 바르셀로나올림픽때 공급된 6t을 다소 웃도는 7t가량이 소비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워낙 반응이 좋아 올림픽기간중 10t 전량이
소비될 것으로 내다봤다.

< 채자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