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밤마다 애틀란타 올림픽경기를 보느라고 잠을 설치는 덩달이.

새벽까지 TV앞에 앉아 우리나라 선수가 선전하는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을 보낸다.

그런데 중계방송을 보던 덩달이가 한국선수들의 잇달은 금메달 획득소식에
흥분한 나머지 심장마비로 숨지기라도 한다면 불행이 아닐 수 없다.

몇년전에 프로권투 시합을 보던 노약자가 숨지는 사고가 실제 발생했었다.

덩달이처럼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숨질 경우 상해보험에
들어있다면 일반상해사망으로 보험처리가 된다.

사고는 반드시 위험한 장소에서 특정한 사람에게만 일어난다고 보장할수
없다.

마찬가지로 보험도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만 가입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감독이나 심판, 또 취재기자와 경기를 보는 관람객까지 보험의
대상이 될수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