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월은 전국적으로 기온이 예년에 비해 높아 상당히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태풍은 1~2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국지적인 호우현상도 3차례 정도 전망된다.

기상청은 31일 "8월 기상전망"을 통해 "8월 중순까지는 고온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무더운 날이 많아 예년에 비해
평균기온이 0.5~1도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동해안의
경우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는 현상을 보이기도 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또 "8월 중순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드는 날이
많아 기층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자주 내리고 국지적인 호우현상도 3차례
정도 예상된다"면서 "1~2개 정도의 태풍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순별 기상전망을 보면 초순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무더운 날이 많은 가운데 지역에 따라 한두차례 소나기 또는 국지적
호우가 예상되고 기온은 평년(25~28도)보다 조금 높겠으나 강수량은
평년(31~96mm)과 비슷하겠다.

중순에는 점차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기 불안정에
의한 소나기성 강수현상이 1~2차례 예상되며 기온은 평년(24~27도)보다
조금 높겠으나 강수량은 평년(45~1백13mm)보다 다소 적을 것으로 보인다.

하순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다소 약화됨에 따라 구름이 끼는 날이
많겠고 기압골의 영향도 2~3차례 정도 받아 비가 오겠으며 지역에
따라 집중호우도 2차례 정도있겠다.

기온은 평년(23~26도)보다 조금 낮겠고 강수량은 평년(76~1백20mm)과
비슷하겠다.

< 김남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