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 금산지역에서 생산되는 인삼에 대한 공동브랜드화 사
업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본격 추진된다.

31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는 인삼종주지역인 금산군과 공동으로
금산지역에서 생산되는 인삼에 대한 상품가치를 높이기위해 공동브랜드를
개발,지역특산품의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이는 최근 재배면적 감소와 인건비 상승으로 생산및 수출량이 줄어드는데
다 중국산 저질인삼이 국내에 들어옴에 따라 금산지역 인삼의 우수성을 공
동브랜드로 특화해 해외시장 개척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는 8월중으로 공동브랜드 참여업체를
모집하고 9월중 공모를 통해 금산인삼의 특징을 집약할 수 있는 공동브랜드
를 개발하기로 했다.

개발된 공동브랜드는 오는 10월 금산군 주관으로 열리는 금산인삼제 기간
동안 공개를 하고 오는 97년부터는 광고및 카달로그제작등을 통해 국내외
홍보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97년부터는 해외전시회 참가와 함께 시장개척단을 동남아지역에 파견,
판촉활동을 전개하며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공동법인도 설립하기로 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금산인삼의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브랜드개발등 마케
팅전략 부재로 매년 수출물량이 줄어들고 있다"며 "침체되고 있는 인삼산업
육성을 위해 공동브랜드를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