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호텔 학교 등 신축중인 다중이용 건축물 건설현장에 대한
정부차원의 안전점검이 다음달 1일부터 일제히 실시된다.

민간다중이용건축물 건설현장에 대한 정부차원의 안전점검은 이번이
처음이다.

2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과 같은 대형 참사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8월 1일부터 15일까지 전국의 민간다중이용시설
건설현장 1백6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일제히 실시키로 했다.

이번 안전점검 대상은 국민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연면적
5천평방미터(1천5백평) 이상인 백화점 호텔 예식장 병원 극장 등 민간이
많이 이용하게될 건축물의 건설현장 69곳이다.

학교시설은 건축면적에 관계없이 37개의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의
시설이 점검대상에 포함된다.

건교부는 이를위해 안전점검 요원으로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등 산하
5개지방국토관리청과 제주개발건설사무소 소속 직원 등 5백여명의
전담직원을 동원키로했다.

건교부는 이번 점검에서 부실시공여부는 물론 설계 감리 안전관리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 부실시공이나 안전관리에 소홀한 점이 적발되면
건설기술관리법등 관계법에 따라 사직당국에 고발하는 한편 사안에
따라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도 내릴 계획이다.

< 남궁덕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