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현재 한국증시의 투자위험도는 1년전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증권거래소는 신흥증권시장분석으로 정평있는 영국의 조사기관인
GSCS가 조사한 투자위험도분석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95년 한국증시는 94년에 비해 <>투자자 보호관리는
92.8점에서 91.0점으로 <>결제보장성은 87.6점에서 82.7점으로 <>증시규제
정도는 71.9점에서 69.2점으로 모두 악화된 것으로 조사돼 투자위험도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사대상 신흥증권시장 14개국중 투자자보호관리 6위,결제보장성
4위,규제정도 3위를 차지하는등 비교적 상위권에 랭크돼 상대적인 투자가
치는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증시는 외형성장을 계속해 시가총액 세계 16위,거래대금 9위,
상장회사수 10위권으로 성장했지만 상장회사 평균시가총액은 세계 33위에
그쳤다.

증권거래소는 우리나라의 대주주 소유지분율이 높고 유통가능물량이 적
은데도 이처럼 거래대금규모가 상장싯가총액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은 투기
적 성격의 단기매매 성향이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