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틀랜타 = 김경수기자 ]

한국은 27일(현지시간)에도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으나 금메달후보인
여자하키와 배드민턴등은 메달을 향한 순조로운 행진을 계속했다.

초반 미국에 져 위기를 맞았던 여자하키는 이날 애틀랜타
클라크경기장에서 벌어진 풀리그에서 바르셀로나 올림픽 우승팀인 스페인을
2-0으로 이겨 이변이 없는한 1,2위가 다시 대결하는 결승에 오르게됐다.

여자하키는 현재 3승1무1패로 4승1무의 호주에 이어 2위를 달리고있는데
남은 아르헨티나와 독일과의 두 경기에서 모두 다지지않는한 최소한 2위로
결승에 오를수있다.

그러나 남자하키는 네덜란드에 1-3으로 져 2무2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탁구경기에서는 남자복식의 유남규-이철승조가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조인 스웨덴의 발트너-페르손조를 3-0으로 가볍게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유-이조는 준결승에서 중국의 공링후이-류구오량조와 결승진출을
다투게됐다.

반면 김택수-강희찬조는 중국의 왕타오-루린조에 2-3으로 아깝게 져
탈락했다.

이어 벌어진 여자복식 준결승에서는 2개조 모두 중국에 패배,
우리선수끼리 3.4위전을 벌이게됐다.

박경애-김무교조는 덩야핑-차오훙조에, 박해정-유지혜조는
류웨이-차오윤핑조에 각각 1-3으로 졌다.

그러나 남자단식에서는 "한국탁구의 간판" 김택수가 서비스 리시브에서
난조를 보인 세계랭킹 1위 공링후이를 3-1로 완파, 8강에 올라 금메달의
꿈을 부풀리게했다.

김은 독일의 로스코프와 4강진출을 다투게됐다.

유일하게 여자단식 16강에 오른 박해정은 세계1위인 "중국의 마녀"
덩야핑에게 0-3으로 완패, 탈락했다.

여자핸드볼 B조 예선경기에서 한국은 앙골라를 시종 리드한끝에
25-19로 따돌리고 2연승을 거둬 사실상 준결승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은 강호 노르웨이와의 마지막경기를 남겨두고있으나 골득실에서
크게 앞서있어 A조의 헝가리또는 덴마크와 결승진출을 다툴것으로 예상된다.

또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는 강력한 금메달후보 박주봉-나경민조가
스웨덴조를 2-0으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또 여자단식에서 간판스타 방수현과 전영오픈 3위 김지현은 일본의
미즈이 야스코와 미즈이 히사코를 각각 2-0으로 일축하고 준준결승에
동반진출하는등 호조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