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중 석유제품 소비는 발전부문에서의 소비증가가 둔화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상산업부는 올상반기중 석유제품 소비가 3억6천3백40만배럴로
전년같은 기간에 비해 7.9%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중 증가율 10.3%보다는 다소 둔화된 것이다.

부문별로는 산업부문의 경우 기계 화학업종의 소비증가로 소비증가율이
전년보다 높아졌으나 수송및 가정상업부문은 승용차 증가둔화 환경규제강화
등으로 증가율이 낮아졌다.

특히 발전부문은 석유화력발전량이 감소함에 따라 소비량이 전년보다 3.2%
줄어들었다.

유종별로는 7월부터 교육세가 부과된 휘발유및 경유는 6월중 큰 폭의
가수요가 발생, 소비증가율이 전년보다 높아졌으나 등유 납사 LPG는 소비
증가율이 둔화됐으며 벙커C유는 소비량 자체가 감소했다.

수출은 8천7백만배럴로 국내생산증가와 내수증가율 둔화에 따라 25.5%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기간중 석유제품 생산은 지난 3월부터 일산 20만배럴의 정제공장이
증설 가동됨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10.7% 늘어난 3억3천8백만배럴을 기록
했고 수입은 난방용 등유 경유와 저유황 벙커C유등 국내 생산 부족제품의
수입이 늘어 15.2% 증가했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