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와 야구는 유사한 점도 많지만, 상이한 점도 꽤 있다.

골프의 경우 어깨회전은 경사진 바탕위에서 이뤄진다는 점도 특이하다.

어드레스시 오른어깨보다 높은 곳에 있던 왼어깨는 백스윙을 할 때에는
돌아가면서 아래쪽으로 움직인다.

백스윙시에 어깨가 정확하게 기울면서 돌아갔다면 백스윙의 톱에서
왼어깨는 턱밑에 위치하면서 볼을 가리키게 된다.

백스윙시 이와같은 어깨회전은 볼을 스퀘어로 힘있게 타구할수 있는
자세를 이루게 해주는 것이다.

그런데 야구선수 출신을 비롯하여 지나치게 수평적인 바탕에서 어깨를
회전하는 골퍼들을 가끔 볼수 있다.

이같이 어깨가 수평으로 회전하면 스윙이 지나치게 플래트해져서
클럽페이스가 스퀘어로 타구하게 될 확률이 떨어진다.

백스윙이 정확하게,그리고 충분히 이뤄졌다면 그 정점에서 왼어깨는
볼을 가리키고 있어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