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총연장 4.8km의 방글라데시 자무나강 교량파일 설치공사를
완료하고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공사는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에서 1백40km 떨어진 시라지간지~
부아프르간 연결교각을 건설하는 것으로 지난 94년 5월 7천5백만달러에
턴키베이스로 수주했었다고 현대는 설명했다.

이회사는 이 공사를 위해 직경 25~31.5m, 길이 84~96m의 대형 강관파일
2백82개(총 3만6천t)를 울산공장에서 제작해 해상 운송했다.

자무나교는 일반도로 외에 철도 송전선 가스파이프라인 등이 동시에
설치되는 복합교량으로 박음부위가 일반공법보다 42~65m 깊고 강관
파일내에 쉬어키(Shear Keys)라는 보강재를 주입하는 첨단공법이 적용됐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 김주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