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최근 선박 시운전과정에 대해 해양오염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8일 지역어민 등을 대상으로 초대형 유조선의 해상시운전 공개행사를
가져 눈길.

거제지역 어민과 환경단체들이 최근 선박 시운전 과정중 발생하는
배출수로 인해 해수가 오염됐다며 대우중공업에 피해보상을 요구했는데
이에따라 대우측은 이례적으로 시운전과정을 공개하고 나선 것.

이날 행사에는 지역어민과 환경단체는 물론 지역언론사 기자단과
한국해양연구소의 이수형박사 등 50여명이 참관해 시운전 과정이 해상오염을
일으키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한편 대우관계자는 "선박건조과정에 대한 일반인들의 환경오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자주 가질 계획"이라며 "대우중공업은
환경오염 없는 그린조선을 지향하고 있다"고 강조.

<임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