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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 신기류] 'ERP시스템 시장을 잡아라'..올해 3천억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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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스템통합(SI)업계가 올해 3천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시장을 놓고 치열한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를위해 외국 소프트웨어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갈수록 규모가 커질 ERP시스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외국
    소프트웨어업체의 도움이 불가피해서다.

    현재 ERP시스템을 구축하는 국산소프트웨어는 전무하다.

    한국기업전산원이 오는 10월께 첫 ERP소프트웨어인 "신경영정보탑"을
    출시할 예정인게 고작이다.

    ERP시스템은 특히 삼성 현대등이 그룹차원에서 도입을 추진하는등
    시장수요가 급증하면서 다양한 ERP소프트웨어로 구축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SI업계의 과제다.

    이에따라 쌍용정보통신 대우정보시스템 현대정보기술등 SI업체들은
    BAAN한국SSA등 외국의 ERP소프트웨어 업체들과 잇따라 공급계약을
    맺는등 협력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쌍용은 최근 네덜란드 BAAN의 ERP소프트웨어인 "트라이톤"을 국내에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하고 전담사업팀을 신설,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아발론의 ERP소프트웨어를 작년부터 국내에 독점공급하고 있는 현대는
    이를 현대전자의 미국과 싱가폴 현지법인에 깐데 이어 올하반기부터는
    계열사가 아닌 타기업들에도 공급키로 하고 대외시장 개척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를위해 자동차 PC 등 조립 제조업체를 주 타켓으로 잡고
    이들업종이 몰려 있는 울산에서 오는 10월에 첫 제품설명회를 가질 예정.

    현대는 그러나 최근 SAP코리아의 R/3를 현대전자의 미오리건주
    반도체공장에 설치키로 계약을 체결하는등 아발론이외에도 다양한
    ERP솔루션으로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미 QAD의 MFG/PRO로 지난 94년부터 ERP시장에 참여해온 대우도최근
    한국SSA와 BPCS 6.0 공급계약을 체결, 중국의 대우산동시멘트에이를
    설치하는등 ERP솔루션을 다양화하고 있다.

    삼성데이타시스템은 SAP코리아의 R/3를 한글화하면서 이를 활용,
    삼성전자의 수원및 광주공장에 ERP시스템을 구축하는등 우선은 그룹수요를
    해소하는데 주력하고있다.

    최근에는 그룹의 회계시스템 구축에도 R/3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ERP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SI업체뿐이 아니다.

    PC업체인 삼보컴퓨터는 최근 SAP코리아와 한국형 ERP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술제휴 계약을체결, 시장진출을 선언했다.

    삼보는 이 시스템을 종전제품과는 달리 중대형컴퓨터 대신 PC서버등에
    깔 수 있도록 개발, 비용절감을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ERP시장 선점을 위한 국내외기업간의 협력은 외국업계에서도 매우
    적극적이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 ERP소프트웨어업체의 한국법인들은 한결같이
    컨설턴트 부족이라는 문제를 안고있다.

    이를 해결하는 대안으로 국내 SI업체와 손을 잡는 것.

    또 그룹 전산화를 맡고 있는 SI업체와 연계하면 대규모그룹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 할수 있어 협력에 우호적이라는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오광진기자>

    << ERP시스템 >>

    Enterprise Resource Planning의 약칭.

    재무 인사 회계 구매 생산 물류 판매등 전사적인 업무를 통합관리할수
    있는 정보시스템.

    이미 개발된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고객사의 업무환경에 맞춰 일부만
    수정하면 곧 바로 구축할수 있어 설치비와 시간이 적게들고 기술변화에
    신속히 대응할수 있는 것이 잇점.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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