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15년간 수백억달러를 들여 공항, 항만,
철도, 고속도로등 대대적인 사회간접시설(SOC)확충에 나선다.

베트남 통신운송우정부의 라 녹 큐 차관은 20일 "베트남 정부는 앞으로
공항, 항만등 SOC확충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둘 것"이라고 말하고 "특히
올해부터 공항및 항만시설등에 대한 대규모 신.증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이를위해 총 1억5천만-2억달러를 투입, 오는 2000년까지
하노이의 노이바이공항에 두번째 활주로를 건설하고 연 8백만명 수용능력의
터미널을 신설하는등 공항의 수용능력을 현재의 2배인 연간 2천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비좁은 시설로 만성 수용능력 초과상태에 시달리고 있는 호치민의
탄손나트공항에도 새 터미널을 건설하는 한편 근본적인 공항시설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하노이 인근 롱탄 등지에 신공항 건설의 타당성 검토에도
착수할 방침이다.

베트남 관영 통신은 이와관련, 오는 2000년까지 실시될 30여개의 베트남
공항확장사업에 총 5억달러이상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베트남정부는 공항과 철도부문을 제외하고도 향후 5년간 SOC개발 사업에
총 50억달러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