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사가 미국에서 현지법인 간부의 뇌물수수사건과 관련해 자동차딜러들로
부터 집단소송을 당하는등 최근의 엔저현상을 활용한 혼다의 미시장공략전략
이 차질을 빚고 있다.

현지의 볼티모어 선지는 어메리컨 혼다사의 스탠리 제임스 전부사장이
뇌물을 받고 잘 팔리는 인기차종을 특정 딜러들에게만 공급해 기소된 것과
관련해 다른 50여 딜러들이 일제히 손해보상소송을 제기했다고 21일 보도
했다.

배상을 요구한 딜러들은 스탠리 제임스 전부사장의 뇌물수수건으로 인해
수익성 있는 차종이 딜러들에게 골고루 분배되지 않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영업상의 피해를 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딜러측의 한 변호사는 문제의 뇌물건이 "스탠리 제임스 한
사람만이 아닌 혼다 미국현지법인 경영진전체의 문제일 수 있다"며 혼다
고위층을 싸잡아 물고 늘어져 파장이 확산될 조짐이다.

이에대해 혼다측 변호인들은 스탠리 제임스의 뇌물수수건과 다른 딜러들의
피해주장 사이에는 명확한 상관관계가 없다고 반박하며 재판부에 소송기각을
청구해 놓은 상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