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카메라로 유명한 폴라로이드사가 디지털카메라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한
국시장 공략에 나섰다.

폴라로이드의 한국판매법인인 폴라로이드 코리아(지사장 박승용)는 최근 서
울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디지털카메라(모델명 PDC
2000)를 출시했다.

이 카메라는 1백만픽셀(해상도의 단위로 픽셀수가 높을수록 선명하다)의 고
해상도 제품이며 가격은 5백만원내외로 예상되고 있다.

최대 40장과 60장의 사진을 저장할 수 있으며 기존의 디지털카메라와 달리
동화상압축을 하지 않아 이미지전송시 데이터를 잃어버릴 염려가 없는 점이
특징이다.

박지사장은 "타사 제품들은 보다 많은 영상이미지를 저장하기 위해 압축을
하지만 PDC2000의 경우 세밀한 부분의 동화상이미지를 그대로 살리기 위해
압축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폴라로이드 코리아는 언론사 의료기관 관공서등 부문별로 주공략타깃을 설
정, 7월말부터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이 회사는 (주)선경의 유통망과 폴라로이드가 선정한 자체 딜러망을 통해
제품을 판매키로 했다. < 김재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22일자).